일본의 Hitachi Ltd., Toshiba Corp. 및 전자소자 분야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스마트 도시는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의 결정적인 요소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새로운 개발 도상국들은 도시 개발을 위해서 스마트 도시 건립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General Electric Co.와 같은 다른 전자 회사들 역시 이번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함으로써, 앞으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의 개념은 말 그대로 도시 설계와 관련된 것으로 태양 및 풍력 에너지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공급원"과 함께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및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그리드"를 조합함으로써, 환경을 보존하고,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Hitachi Ltd.는 중국 Dalian 지역 및 일본의 Kashiwa 지역 스마트 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 개념 기반의 개발은 재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그리고 전기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한다.
Nikkei BP Clean Tech Institute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시장은 2015년까지 160 조엔 (한화 약 2350 억원), 2030년까지는 230 조엔 (한화 3380 억원) 규모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급성장세에 발맞춰, Hitachi Ltd.사는 자체적인 판매 및 이윤을 거둘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계획에 특화된 내부 그룹을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2015년에는 2010년의 두배 규모인 3.5 억엔 규모(한화 약 52억원)의 판매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Toshiba Corp.의 경우 프랑스 리옹을 비롯해 세계 20여곳의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올해 1월 1일자로 Department for planning information technology services라는 새로운 부서를 설립한 상황이다. 그리고 관련 산업에 있어 2015년에는 2011년의 두배인 9 억엔 (한화 약 132억원) 규모의 판매 실적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일본은 지난 대지진으로 파괴된 도시의 재건립에 스마트 도시 개념을 적용할 계획이며, Hitachi Ltd.는 일본 Sendai 지역에, Toshiba Corp.사는 Ishinomaki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 효율적인 스마트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