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체중조절 유전자 발견
로드아일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Rhode Island) 조교수 코부르(Abraham Kovoor)는 RGS9 2로 불리는 뇌 단백질에 대한 연구 중이었는데, 이는 불수의적이고 무작위로 반복되는 신체 운동(involuntary movements)과 관련된다. 이 신체 운동은 파킨슨 질환과 정신분열증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의 부작용이기도 하다. 운동 장애(dyskinesia)로 불리는 이들 부작용에 대한 연구 중에 RGS9 2가 체중 조절에도 관여한다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연구 결과가 학술지 PLoS One 의 최근호에 실렸다.
코부르 교수 등은 RGS9 2 수준이 감소될 수 있는 유전변이를 가진 사람들에서 신체용적지수(body mass index)가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유사하게, RGS9 2 유전자 제거로 이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는 생쥐의 경우 야생형의 경우에 비해서 체중이 훨씬 더 높았으며, 체지방 율(percentage of body fat)도 훨씬 더 높았다. 반대로, RGS9-2 단백질이 많이 만들어지는 생쥐의 경우는 체중이 낮았다.
RGS9-2은 일반적으로 뇌 선조체(brain`s striatum)에서 발현되는데, 이 영역은 모터 제어와 보상반응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 연구팀은 체중증가의 원인이 식욕을 자극하는 보상 반응의 증가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RGS9-2이 없는 쥐가 더 많이 먹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만(체중이 더 높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람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RGS9-2는 체중 조절인자로 보인다. 하지만, 섭식 행위(feeding behavior)가 아닌 다른 인자를 찾아야 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 RGS9-2를 통해서 선조체가 동기부여(motivation), 동기부여와 보상반응에 독립적으로 체중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즉, 대사(metabolism)를 통해서 체중을 조절할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유전자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코부르 교수 등은 RGS9-2 그리고 항전신성 약물의 부작용에 있어 이 유전자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10여 년 동안 연구하고 있다. 마이클 폭스 (Michael J. Fox)가 지속적으로 흔드는 것(shaking)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실제로 운동장애로, 파킨슨병 치료에 이용된 약물에 대한 반작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병으로 흔든다고 오해하지만, 이 질환 자체는 경직성(rigidity)이다.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항정신성 약물 (Anti-psychotic drugs)또한 유사한 불수의 운동의 원인이 되고 이는 비가역적이다.
RGS9-2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을 때, 이들 약물이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이유에 대해서 아무도 몰랐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구초기에 RGS9-2가 도파민수용체의 기능을 조절하며, 그리고 이 수용체가 파킨슨과 항정신성 치료약물의 주요 타깃이라는 것이 이 연구팀에 의해 확인되었다고 한다.
RGS9-2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에 항정신성 약물이나 파칸슨병 치료제 L-DOPA를 투여했는데, 그 투여로 모든 쥐에서 운동장애가 신속이 나타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RSG9-2는 약물에 의해 어떻게 그러한 장애가 생기는 지를 연구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 발견을 계기로 이 연구팀 중의 한명인 골드 (Stephen Gold) 등은 RGS9-2 유전자 치료로 운동장애가 억제될 수 있다는 것을 원숭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본출처: eurekale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