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진행중인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소송과 관련, 법정 기록과 진행상황을 감안할 때 삼성이 애플에 비해 유리하다는 현지 유력 특허법률 전문가의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IT전문지인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시카고의 지재권 전문 법률회사인 맥엔드류스, 헬드 앤 말로이( McAndrews, Held & Malloy)의 파트너 변호사이자 미국 변호사 협회 산하 산업디자인 위원장인 크리스 카라니(사진)는 삼성의 승리를 점치는 관측을 내놨다.
카라니는 최근 미국 언론들이 "미국 산호세 지법 루시 고 판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탭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지만 애플이 삼성이 침해한 특허가 현행법상 유효한지 증명해야한다고 발언했다"면서 "삼성의 특허침해가 확인된 만큼 이번 소송이 애플의 승리로 기울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법원 서류 리뷰를 통해 언론보도와 달리 분명한 것은 고 판사가 아이패드의 특허가 유효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산호세 지법에서 삼성이 자사의 디자인 특허 3건과 유틸리티 특허 1건을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디자인 특허는 모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외양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