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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상표) 경영 사례

브랜드 경영의 실패 사례(TG삼보컴퓨터)

국내 PC시장은 지난 99년 데스크톱 190만대, 노트북 24만대에서 2000년 데스크톱 340만대, 노트북 40만대로,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이나 인터넷 열풍 등과 같은 정보통신 환경 변화에 따라 급속히 팽창하자, 국내 PC 업체들은 대대적 투자에 나섰으나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이나 기술적 혁신 등은 등한시한 채 물량 공세에 치우쳐 이후 국내 및 세계 PC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2004년까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5위권이었던 삼보컴퓨터는 2005년에 들어 99만원대 ‘에버라텍’ 노트북을 내세워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3위까지 올라섰으나 수익성에서는 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제고를 통한 ‘고급ㆍ고가화 전략’보다는 저가 물량 위주의 무리한 사업 확대에 나섰으나, 2005년도에 들어서면서 중국 업체 등의 저가 전략 등 외부 환경이 불리해지면서 급격히 수익성이 악화돼 퇴출 위기를 맞게 되었고 결국 2005년 삼보컴퓨터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보컴퓨터의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낮은 데스크톱의 경우 잘해야 본전일 정도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노트북 시장에 대한 적극적 공략은 올바른 방향 선택이었지만 노트북에서 브랜드가 아닌 가격 전략을 펼친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말했으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품, 인건비 등 국내의 제조원가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업체들이 단순하게 중국과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한 상황에 도달했다”면서 “국내 업체들이 세계적인 PC 양극화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로 과감하게 전환해야만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PC시장은 이미 성숙시장의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므로 장기적인 차원의 기술경쟁이나 브랜드 제고 전략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브랜드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시사점

이 회사는 자사의 브랜드를 저가 제품으로 자리매김하여 한때는 PC 시장에서 3위까지 올랐으나, 중국 제품 등의 저가 공세에 밀려 결국 브랜드 마케팅에 실패한 것이다.

이제 시장 환경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레미엄 브랜드 시장과 저가 브랜드 시장으로 양극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경쟁에서 저가의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프레미엄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구축하여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 및 혁신이 필요하다.


[특허청: 사례중심의 브랜드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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