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본 보고서에서는 인도 소매업의 전체적인 동향과 주요 도시별 움직임 및 각 소매업태의 현황과 향후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외자규제 완화의 전망에 관하여 포괄적으로 다루고, 인도 진출을 고려하는 일본기업에 대한 제언을 실시하였음.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 소매시장과 소매업계의 동향
[인도 소매시장의 성장 잠재력]
인도는 외화위기를 계기로 1991년에 규제완화, 외자의 적극 활용 등, 경제자유화를 향한 개혁을 실시한 결과, 경제가 크게 성장하여 2003년도 이후는 실질 GDP성장률 6.8~9.6%로 높은 성장을 지속하였고, 2010년도에도 8.6%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 뚜렷한 인도에서는, 개인소비의 성장을 배경으로 소매업이 성장산업으로서 기대되고 있음. 2010년의 소매시장 규모는 약 2650억 달러에 달하였는데 과거 5년간은 매년 10% 이상의 페이스로 성장하고 있음.
[탄탄한 힘을 가진 전통적 소매업]
인도의 소매시장의 약 95%를 차지하는 것이 전통적 소매업, 이른바 ‘파파마마 스토어’임.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고도 경제성장기에는 자본력이 있는 소매기업이 점포 수를 급속히 확대하며 풍부한 상품구색과 저가격에 의한 파파마마 스토어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인도에서도 가까운 장래에 식품이나 일용품의 소비의 장(場)이 파파마마 스토어에서 근대적 소매업으로 이행할 것인지가 주목됨.
소비자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는 키라나(Kirana)
인도의 파파마마 스토어는 ‘키라나(Kirana)’라고 불림. 인도 소매시장에서 키라나는 소비자에 높은 편리성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음.
출점에 제약이 많은 근대적 소매업
하이퍼마켓 및 식품 슈퍼마켓 등, 근대적 소매업의 점포 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도심부의 소비자의 생활권에 두루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그 가장 큰 원인은, 도심부에서는 대형 소매점을 출점할 수 있을 만큼의 부동산을 확보하는 일이 힘들기 때문임.
이와 같은 사정 때문에 인도의 모든 도시에서는, 식품 슈퍼마켓 및 하이퍼마켓은 상권 인구의 통태를 분석하여 집객이 예상되는 입지를 선정하여 출점하는 것보다 부동산 확보가 가능한 곳에 출점하는 경향이 강함.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근대적 소매업
근대적 소매업은 2010년에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1% 증가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 도심부에서는 전통적 소매업이 소비자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교외로 발전하고 있는 뉴타운에는 전통적 소매업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퍼마켓이나 식품 슈퍼마켓에서 구매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중산층에 침투하고 있음.
근대적 소매업은 향후에도 착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소매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기는 힘듦.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에서 보면 ‘근대적 소매업이 소매업 매상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낙관 시나리오에서 5년 후에 약 10%(현재의 2배)라는 전망이 거의 지배적임.
도시마다 다른 소매 사정
인도 남부를 대표하는 도시 첸나이의 경우를 예로 들면, 쇼핑몰의 대부분은 현지 토지소유자나 디벨로퍼에 의해 개발·운영되고 있어, 전국 레벨에서 사업 전개하는 대형 디벨로퍼의 존재감은 옅은 것이 특징임. 또, 타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상업시설을 매각해버리는 일이 많으나, 첸나이의 디벨로퍼는 장기적으로 보유·운영하고 있는 점도 특징적임.
소매업태별로 본 향후의 방향성
다양한 소매업태가 일제히 등장하여 각각의 업태가 과제를 안으며 향후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음. 쇼핑몰이 인도 각지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반면, 백화점 업태에 대한 신규 참여자는 찾아볼 수 없음. 하이퍼마켓 및 식품 슈퍼마켓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전통적 소매업과 경쟁하기 때문에, 중간층을 타깃으로 하여 교외의 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음.
외자 소매업의 참여 가능성과 구미 소매업의 움직임
2011년 7월에 인도정부는, 복수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에 대하여, 인도 현지 자본기업과의 합작에 의한 외자의 직접투자를 인정하는 방침을 결정하였음. 최종적으로 규제가 완화되기까지에는 아직 시간이 걸리지만, 구미의 글로벌 소매업 각 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도매업 등의 형태로 인도에 대한 투자를 개시하고 있음.
일본기업에 요구되는 점
일본의 소매업이 인도 진출을 검토하는데 있어서는, 합작 파트너를 찾지 않으면 안됨. 합작선 기업이 현지에서 가지고 있는 경영자원을 최대 활용하여 사업을 전개할지, 아니면 합작선의 명의와 자본을 활용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자사가 주도권을 쥐며 사업을 전개할지, 일본기업의 방침에 따라 적절한 파트너 기업의 조건은 바뀌게 됨. 어떻게 되든지 간에, 장기적인 신뢰관계에 기초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좋은 파트너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음.
또, 소비재 메이커에 대해서도, 현지의 시장특성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테스트 마케팅부터 시작하는 등, 어떠한 형태로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음.
출처: nri.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