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본 보고서에서는 인도 자동차부품시장의 현황을 개관하고 일본기업의 인도 자동차부품시장 진출 전략 등에 대해 보고한다.
인도 자동차시장의 현황과 잠재성
[인도 자동차시장의 현황과 잠재성]
2010년 시점의 인도의 자동차산업의 위상은 신차 판매대수에서 세계 5위, 생산대수에서는 7위에 위치하였음. 일본계 자동차 관련 메이커에게도, 인도 시장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까지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의 소득 증가에 힘입어 인도의 자동차 내수시장은 향후에도 견조하게 성장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과 미국, 유럽의 시장은 침체하여 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일본은 미증유의 엔고가 진전하여 생산거점을 일본에서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 시장이 이렇게 침체하는 것과는 반대로 인도시장은 향후에도 성장하여 2020년에는 판매대수 기준으로 한국과 독일뿐 아니라 일본까지 추월, 중국·미국·인도의 3대시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성장이 주춤하는 2011년]
중장기적으로는 견조하게 보이는 인도의 자동차시장은 2011년은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로는, 연료가격의 상승과 금리 인상의 2가지로 인한 영향을 들 수 있다.
연료와 금리로 인한 요인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만, 경제 성장으로 인해 인도의 소비자의 소득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라종합연구소(NRI)의 예측도, 단기적인 리스크로 연료와 금리의 영향은 있지만, 이러한 리스크 요인의 영향을 세대소득의 성장이 웃돌며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형차 중심의 인도 시장]
인도의 자동차시장의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일본계 서플라이어(자동차부품 메이커)가 인도 진출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시장의 50% 이상을 소형차가 점하는 인도 특유의 시장구조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중국이나 태국과 비교해도 특이한 편으로, 인도에서는 ‘A2클래스’(차량길이 3.4~4.0m의 자동차)의 소형차가 시장의 50% 이상을 점하고 있다. A2클래스가 시장에서 지지를 받는 이유는 적당한 차량가격대와 좋은 연비와 같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도의 소비자에게 코스트, 사이즈 면에서 적절하게 여겨지고 있는 차는 A2클래스라고 할 수 있어 이 클래스가 계속해서 시장의 중심을 점하는 구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스즈키의 포위망]
인도에서는 멀티·스즈키가 큰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주 전장인 A2클래스에 6개 모델을 투입하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완성차메이커 각 사의 생산계획(본문 표1)을 보면, 멀티·스즈키는 17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까지 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A2클래스의 시장에는 멀티·스즈키, 현대자동차, 타타 외에도 혼다, 토요타, 르노닛산, GM, 포드 등의 기업이 진출하고 있는데, 토요타, GM, 포드는 시장의 성장에 맞춰 증산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 PSA푸조·시트로엥이 인도시장에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계 완성차메이커 톱3가 A2클래스의 시장 획득에 마침내 본격적으로 나섬으로써 향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수출에 의한 성장]
인도는 내수의 성장도 현저하지만 세계의 수출 거점으로서도 기능하기 시작하고 있다. 완성차 메이커들 사이에서 인도의 수출 거점화가 진전하는 배경으로는 작금의 선진국 시장에서 소형차의 수요 확대와 인도에서의 소형차 생산의 산업기반의 정비를 들 수 있다.
인도에서는 이미 350만대의 자동차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산업기반이 정비되고 있으며 압도적인 코스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를 세계의 생산공장으로 평가하는 완성차메이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자연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으나, 내수와는 달리 수출용으로는 자동차부품의 품질 향상이 강하게 요구된다. 현재, 인도에는 1200사의 자동차부품메이커가 있지만 대부분이 인도 현지계 메이커이다. 이 때문에 완성차메이커가 인도를 수출 거점으로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는, 부품산업의 성장이 크게 영향을 미쳐 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 현지 서플라이어(자동차부품메이커)를 활용한 사업 전개
[인도 자동차부품의 업계구조]
인도 자동차부품 업계의 70%를 ‘로컬 중소 서플라이어’가 점하는데, 이 계층에는 단품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 많다. 고객층은 타타나 마힌드라와 같은 현지 완성차메이커에 의존하고 있는 케이스가 많다.
[현지 서플라이어를 활용하는 일본계 서플라이어]
-눈에 띄는 일본계 서플라이어의 진출
인도에는 현재 120사의 일본계 서플라이어가 생산을 포함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유럽 71사, 북미 36사임. 인도에서는 멀티·스즈키와 혼도와 같이 일본계 완성차메이커가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계 서플라이어가 많이 진출하고 있다.
[조인트벤처(JV)를 지향하는 일본계 서플라이어]
인도 진출에 있어, 일본계 서플라이어의 대부분은 조인트벤처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 내역을 보면 일본계 서플라이어가 출자비율의 과반을 쥐는 형태로 진출하는 케이스가 많다.
일본계 서플라이어가 인도 현지 서플라이어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목적의 대부분은 현지의 저코스트 설계·생산 프로세스 습득, 고객채널, 정부교섭, 노무, 총무, 경리 등의 간접기능의 획득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사업 전개를 할 시, 공장용지의 취득 및 노무 면에서의 대응이 필요한데 현지 서플라이어의 관리 층은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공장용지의 선정에 수반되는 정부와 현지 주민과의 교섭, 트러블 시의 대응책을 가지고 있다.
인도사업의 포인트
[세심한 평가가 필요한 파트너 선정]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할 시에, 현지 서플라이어와의 제휴가 효과적이라 할 수 있으나, 인도에는 많은 서플라이어가 있기 때문에 파트너 선정에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데 파트너 선정 시에는 현지 서플라이어를 총 망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 개시 시의 유의점 : 신중을 요하는 계약]
실제로 인도 현지 서플라이어와 계약을 하는데 있어서는, 출자비율, 각 운영의 책임자, 노무대책 등이 국경간 제휴에서는 중요한 논점이 되지만, 인도에서는 각 논점에 대해 상세하게 결정해 둘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노동조합에 의한 파업 등, 인도에서는 노무 면에서의 트러블에 골치를 앓을 가능성이 있다.
[계열을 초월한 고객기반 형성]
일본계 서플라이어가 인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판매량 증대가 중요하다. 인도에서 판매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멀티·스즈키와 현대자동차, 또는 현지 완성차메이커와의 거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도는 토요타, 르노닛산, 혼다의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일본계 서플라이어는 계열을 초월한 고객의 획득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현지 메이커인 타타와 마힌드라가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어프로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도인 발상의 품질설계의 습득]
인도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일본계 서플라이어의 대부분은, 코스트와 품질의 밸런스에서 골머리를 앓는 케이스가 있어, 인도 특유의 사용환경에서, 인도를 겨냥한 기능을 추가하는 일도 있다. 즉, 인도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품질 및 기능의 양면에서 현지화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전략과 인도 거점의 역할
완성차메이커 중에는 이미 인도를 신흥국 겨냥 전략차 생산의 중심지로 삼고 있는 기업이 있듯이 장기적으로는 자동차부품에서도 수출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때에는, 인도에서 단순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닌, R&D기능의 설치 및 글로벌 SCM의 구축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인도를 단순한 거대시장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글로벌 개발, 생산, 유통체제의 구축을 응시하여 사업환경을 정비하여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출처: KIET해외산업정보
자료출처: nr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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