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드르 생물공학연구소와 켄트대학교(Flanders Institute for Biotechnology, Ghent University) 연구자들이 패혈성 쇼크-전신에 나타나는 치명적이고 극단적인 염증반응-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이는 병원의 집중치료과에서의 사망에 대한 가장 빈번한 원인이 된다.
패혈증에 있어 급성염증은 저혈압과 혈액응고가 수반되어 장기들의 기능 정지를 유발한다. 최근 만해도, 브라질의 축구전설인 소크라테스(Socrates)가 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학술지 Immunity 의 최근 호에 실린 한 새로운 연구에서 반데나베엘(Peter Vandenabeele) 박사 등은 특정 유형의 세포 사멸(네크로톱시스, necroptosis) 차단으로 이 치명적인 염증에서 생쥐가 충분히 보호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패혈증과 같은 치명적인 염증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한다.
<패혈증과 SIRS>
이 연구자들은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을 연구했다. 이는 신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염증 반응이다. 이것의 원인은 패혈증과 같은 경우처럼 감염이나 심각한 화상 또는 심각한 교통사고와 같은 물리적 상해이다.
<SIRS에서 TNF의 역할>
사이토카인 종양 괴사인자(cytokine tumor necrosis factor, TNF)는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SIRS)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TNF의 존재는 세포들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프로그램화된 세포 사멸 초래로 이어질 수 있다. 염증은 상해나 감염이 지속될 때 인체에서 발생하는 필수적인 반응으로 손상을 막거나 회복시킨다. 프로그램화된 세포사멸은 두 가지 방법, 즉 에이팝토시스(apoptosis)나 네크로톱시스로 일어날 수 있다. 이 두 유형의 세포 사멸 간의 차이점은 면역시스템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네크로톱시스는 일반적으로 면역시스템에 의한 강력한 반응을 유발시키는 반면에, 에이팝토시스는 조용히 진행된다.
<RIPK: SIRS와 패혈증 치료에 있어 가능성 있는 타깃>
쥐에서 에이팝토시스의 제거는 치명적인 SIRS에 어떤 영향도 없지만, 네크로톱시스의 제거로 SIRS 상황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반데나베엘 박사 등은 말한다. 즉, 이 연구자들은 RIPK (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분자의 제거를 통해 네크로톱시스를 차단할 수 있었다. 이 연구로 RIPK가 패혈증과 SIRS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래서 RIPK가 SIRS와 패혈증 치료에 있어 가능성 있는 타깃이 된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서 이번 발견에 대한 치료적 응응 가능성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한다.
출처: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자료출처: eurekale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