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본 보고서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방송미디어사업자(미디어 컨글로머리트, 유료방송사업자)의 현황 등을 분석하고, 디지털화가 촉진하는 산업구조 변화를 분석하면서 유통정보량 및 소비정보량이 가속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미디어에 초점을 맞춰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의 인터넷미디어에 대한 대책을 중심으로 현황 분석을 실시함. 또, 이 현황 분석을 토대로 인터넷미디어가 가져오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해 논점을 정리하여 일본의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가 향후에 대처해야 할 과제와 대응책,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함.
□ 정보 디지털화의 침투
○ 변화하여 가는 미디어, 다양화하는 디바이스
- 2011년 7월 24일, 일본의 지상파 방송업계는 1953년부터 약 60년 동안 지속되었던 지상 아날로그방송에서 지상 디지털방송으로의 이행을 달성하였음. 문자, 화상, 음성, 영상과 같은 다양한 정보가 디지털화되는 가운데, 디지털정보의 유통량, 소비량이 가속도적으로 증가한 결과, 각 미디어 및 디바이스의 디지털 대응을 촉진시키고 있음. 또, 영상미디어산업 차원에서 부감하여도 디지털정보의 증가에 따른 인터넷미디어의 대두는 현저함.
□ 방송미디어사업자(미디어 컨글로머리트)의 현황 분석
○ 미국의 미디어 컨글로머리트의 현황 분석
- 미국의 방송미디어사업자는 일정기간, 프로그램 제작과 유통의 구조를 규제하는 정책을 정부가 도입하여 제작회사의 육성과 유통시장의 발전을 촉진시킨 결과 형성되게 되었음. 수평분리구조를 가지며 각각의 미디어 복합기업이 레이어별로 사업자를 거느리는 사업체이기 때문에 사업환경에 따라 비교적 유연하게 필요한 리소스를 취사선택하여 수익의 극대화를 꾀해왔던 역사적 경위가 있음. 그 장점을 활용하면서 대두하는 인터넷미디어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처가 실시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눈부신 성공사례는 별로 찾아볼 수 없음.
○ 일본의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현황 분석
ㅇ 기존 미디어 영상 비즈니스에서의 특징
- 일본의 지상파 방송사업자는 방송 발전의 역사 속에서 신문사를 중심으로 한 5개의 계열 네트워크를 형성한 결과, 수직통합적인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음. 광고수입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비즈니스 모델의 요체로, TV광고시장이 크게 발전한 결과, 지상파 이외의 미디어로의 진출은 지상파 미디어를 의식한 형태가 되어 버리는 경향이 강함.
ㅇ 인터넷미디어에 대한 대책
- 인터넷미디어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책이 실시되고 있으나 미국과 비교하면 신중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음. 또, 유료방송사업자는 일본과 미국의 사업자 모두 인터넷미디어에서의 동영상 전송 서비스를 기존 서비스의 해약율 저하, 기존고객의 확보에 활용하고 있음.
□ 미·일 방송미디어사업자(유료방송사업자)의 현황 분석
- 미·일 방송미디어사업자(유료방송사업자)는 인프라(케이블 또는 FTTH)투자를 하여 소비자의 자택까지 선을 연결, 소비자와의 접점을 직접 가지고 유료과금을 실시하는 인프라 투자형 비즈니스 모델임.
-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미디어에서의 동영상 전송 서비스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기존 서비스의 해약율 저하가 과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어서, 인터넷미디어의 동영상 전송 서비스를 기존 서비스 가입자에게만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기존 서비스의 해약율 저하와 고객의 이탈 방지를 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
- Comcast의 NBC Universal 인수사례와 같이, 유료방송사업자가 경영의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컨텐츠 및 네트워크(지상파·케이블)와 같은 상위 레이어를 노리는 전략도 나타나고 있음.
□ 인터넷미디어사업자의 현황 분석
○ 미·일 인터넷사업자의 현황 분석
- 인터넷미디어사업자는 4가지 점을 의식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데, 그 4가지 점은
①조기에 고객기반을 확보하는 점,
②플랫폼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컨텐츠의 충실을 꾀하는 점,
③정보의 디지털화에 따른 디바이스의 다양화에 조기에 대응하는 점,
④수익원을 다양화하는 점임.
□ 인터넷미디어가 가져오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향후의 방향성
○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를 둘러싼 사업환경 변화와 향후의 방향성
-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를 둘러싼 환경변화는 현저함. 일본의 생산연령인구의 감소, 정보의 디지털화, 전송로·디바이스의 진화, 유저의 미디어 접촉행동의 변화, 소셜미디어의 발전 등 하나하나 셀 수 없으나, 대두하는 인터넷미디어에 부가가치가 전환하는 현재에서는,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도 일정형태의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음.
- 그러나, 기존 영상미디어에서의 부가가치가 인터넷미디어로 전환하는 것만이 아닌, 전환한 기존 영상미디어의 부가가치 자체가 인터넷미디어에서는 크게 훼손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환한 부가가치분을 흡수해도, 영상미디어산업 전체의 부가가치는 크게 저하해버릴 가능성이 높음. 정보의 디지털화가 진전할수록, 유저에게 있어서는 자유로운 세계를 제공하게 되는데, 영상미디어산업에 있어서는 힘겨운 사업환경이 될 것으로 보임.
- 사업자 재편 등의 선택지도 감안하면서, 기존 영상미디어에서의 비즈니스를 강화하여 부가가치를 확보할지, 지금까지 배양한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인터넷미디어에 대처할지, 무엇이 되었든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에는 힘겨운 상황을 감안한 상태에서의 조기 대응이 요구되고 있음.
○ 인터넷미디어가 가져오는 산업구조의 변화
- 기존 영상미디어산업이 인터넷미디어를 흡수하면서 산업구조가 변화해 갈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반대로 각각의 산업으로서 존재한 체, 기존 영상미디어산업이 축소균형에 빠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 정보의 디지털화가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자유로운 세계를 제공하게 되었으나,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에게는 단순히 부가가치가 전환하는 것만이 아닌, 전환한 부가가치가 크게 훼손되기 때문에 그 부가가치를 흡수하였다 하더라도 종래의 부가가치로는 돌아가지 않음. 소비자가 바라는 것에 대응하면 할수록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가 감소하여 버리는 사실은 기존 영상미디어산업에도 큰 손실이 될 것임.
□ 맺음말
- 디지털화에 따른 유저의 편리성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면, 당연히 이에 따른 부가가치가 증가하여 영상미디어산업이 크게 발전하는 것이 본래 바람직한 모습임. 지금까지는 전후 60년간 계속 승자였던 기존 영상미디어사업자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강점을 활용하여 사업자 재편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의 가일층 진화 발전에 과감히 도전하기를 바라고 있음. 이와 같은 과감한 도전을 바탕으로 디지털화 이후의 일본의 영상미디어산업이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함.
출처: KIET 해외산업정보
자료출처: mizuhocbk.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