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는 유럽 클라우드 파트너십(ECP, European Cloud Partnership)을 구성하여 1천만 유로를 투자함으로써 유럽을 세계에서 가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아젠다 위원회 부위원장인 닐리 크로스(Neelie Kroes)는 이 프로그램이 클라우드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공공기관과 산업계, 그리고 기업들을 모아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데 협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표준화와 인증, 데이터 보안, 상호연동, 잠금 효과(lock-in), 법적인 확실성,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이슈들이 소규모 기업들에게 특별히 어려운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과 기관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충분한 예산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개별적 협상을 위한 재원도 별로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크로스 부위원장은 유럽 클라우드 파트너십의 첫 번째 우순선위 작업은 보안과 경쟁, 그리고 특정 벤더에 대한 잠금 효과 등을 피하는 것 등의 이슈를 포괄하여 클라우드를 조달하는데 공통적인 필수요건을 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에 필요한 기술 검증 프레임워크를 2013년까지 마련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그는 이러한 의도가 “유럽의 슈퍼 클라우드(European Super-Cloud)를 구축하는데 있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다른 기업이나 기관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통의 원칙을 개발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초기 단계에 클라우드 조달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형태로서도 공통 접근의 혜택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판매자와 구매자들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민간 기업들 또한 이 방향을 채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HP社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同社의 유럽 혁신 및 지속가능한 컴퓨팅 부문 대표인 아안 브룩(Ian Brooks)은 이러한 시스템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향후 성장을 이끄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HP社는 유럽연합의 이번 클라우드 컴퓨팅 계획을 적극 환영하며, 클라우드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기술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同社는 클라우드가 한번 휩쓸려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며, 직장을 바꾸는 기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이자, 새로운 기술이며,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라고 주장했다.
크로스 부위원장은 또한 클라우드 시스템의 이용이 온라인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의 혜택을 이끌어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